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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문화3

카레, 향신료의 긴 여행과 세 나라의 서로 다른 대답 카레, 향신료의 긴 여행과 세 나라의 서로 다른 대답있잖아, 카레 얘기를 하기 전에 먼저 이 질문부터. "카레가 뭐야?"이게 생각보다 어려운 질문이야.카레는 음식 이름이 아니야. 카레는 소스야. 아니, 방식이야. 아니, 사실 카레라는 단일한 음식은 없어. 인도에서 카레를 주문하면 메뉴판에 카레가 없어. 버터 치킨, 달 마크니, 팔락 파니르, 라즈마, 코르마, 빈달루... 각각 완전히 다른 음식이야. 그걸 영국이 통틀어서 "카레"라고 불렀어. 카레 파우더도 영국이 만들었어.오늘 쫀쿠가 이야기하려는 카레는 사실 세 나라가 각자 만들어낸 세 개의 완전히 다른 음식이야.🌶️ 카레라는 단어는 어디서 왔을까"카레(curry)"라는 말은 타밀어 "카리(கறி, kari)"에서 왔어. 타밀어에서 카리는 "소스" 또는.. 2026. 5. 27.
쫀쿠의 밥상 이야기 4편 — 된장과 미소, 같은 콩이 다른 문화를 만든 이유 쫀쿠의 밥상 이야기 4편 — 된장과 미소, 같은 콩이 다른 문화를 만든 이유있잖아, 국물 이야기를 세 편이나 했잖아. 1편에서 국이랑 스프가 왜 다른지, 2편에서 육수가 시간을 먹는 음식이라고, 3편에서 같은 냄비인데 스튜·찌개·카레가 왜 다른지.근데 그 국물 이야기를 하다 보면 계속 이 질문이 남더라고. "그 깊은 맛, 어디서 오는 거야?" 된장국 끓여본 사람은 알아. 된장 한 숟가락이 들어가는 순간 국물이 달라지잖아. 미소시루도 마찬가지야. 마지막에 미소 한 스푼 풀면 그냥 다시국물이 갑자기 살아나거든. 그 맛의 정체가 뭔지, 오늘 파고들어볼게.🫘 출발점은 같아 — 콩 한 알된장이랑 미소는 둘 다 콩에서 시작해. 같은 재료, 같은 출발점인데 완전히 다른 음식이 됐어.이 차이가 생긴 게 그냥 우연이 .. 2026. 5. 21.
달걀 하나가 디저트가 되기까지: 머랭, 커스터드, 그리고 손목이 아팠던 시대 달걀 하나가 디저트가 되기까지: 머랭, 커스터드, 그리고 손목이 아팠던 시대있잖아, 에그타르트 이야기 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 들지 않았어? 달걀을 그냥 깨서 넣는 거랑, 흰자만 따로 쳐서 봉우리를 만드는 거랑은 완전히 다른 세계잖아. 근데 그 "쳐서 봉우리 만들기"를 처음으로 누가 했을까? 그리고 도구도 없던 시절엔 어떻게 했을까? 달걀 하나가 디저트 재료가 되기까지, 생각보다 훨씬 오래되고 훨씬 고된 이야기가 있어. 오늘은 노른자도 아니고 흰자도 아닌, 달걀 그 자체의 이야기를 해보려고.달걀이 특별한 이유 — 흰자와 노른자는 완전히 다른 재료야달걀은 사실 하나인데 두 개야. 노른자는 지방과 유화제(레시틴)가 풍부해서 커스터드나 크림을 만들 때 진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만들어줘. 에그타르트 속 그 촉촉하고.. 2026.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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