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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문화3

쫀쿠의 밥상 이야기 12편 — 쌈채소 도감, 쌈밥집 접시 위 그 잎들의 정체 쫀쿠의 밥상 이야기 12편 — 쌈채소 도감, 쌈밥집 접시 위 그 잎들의 정체있잖아, 쌈밥집 가면 늘 궁금했던 거 있지?상추 옆에 깻잎, 그 옆에 처음 보는 이파리들까지 잔뜩 올라오는 그 접시 말이야. 색깔도 초록, 자주, 연두 다 다른데 이름은 하나도 모르고 그냥 다 집어서 싸 먹잖아. 근데 그 잎 하나하나에 진짜 다 사연이 있다는 거 알아?한 쌈 크게 싸서 입에 넣는 순간상추 한 장 위에 밥 한 숟갈, 고기 한 점, 마늘이랑 쌈장까지 올리고 크게 한 입. 상추의 쌉쌀한 맛이 침샘을 확 자극하고, 짭짤한 쌈장이 그 위를 받쳐주는 순간 있잖아. 그다음 깻잎을 집으면 알싸하고 향긋한 냄새가 훅 올라오면서 완전히 다른 맛의 세계가 열려. 이 조합, 진짜 아무리 먹어도 안 질려.이야기의 문 — 상추쌈은 원래 '.. 2026. 7. 3.
🌿 쫀쿠의 밥상 이야기 11— 쌈, 손바닥만 한 잎 하나에 담긴 수천 년의 밥상 철학 🌿 쫀쿠의 밥상 이야기 11— 쌈, 손바닥만 한 잎 하나에 담긴 수천 년의 밥상 철학잎 하나를 손에 올려. 밥 한 숟가락, 고기 한 점, 마늘 한 쪽, 쌈장 한 번 찍어. 입을 크게 벌려 한 번에 넣어. 말이 필요 없어. 이 한 입이 바로 쌈이야. 근데 이 단순한 행위 안에 삼국시대 고구려 농부의 들밥이 있고, 정월대보름 복쌈의 염원이 있고, 뉴욕 맨해튼 레스토랑의 미식이 있어. 손바닥만 한 잎 하나가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거야.🌿 들어가며 — 쌈은 요리가 아니라 행위야쌈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쌈이 뭔지 정확하게 짚고 가자. 쌈은 요리 이름이 아니야. 먹는 방식이야. 어원부터 그래. 쌈은 동사 **"싸다"**의 어간 "싸-"에 명사화 접미사 "-ㅁ"이 붙은 거야. 직역하면 **"싼 것.. 2026. 7. 2.
타코, 쌈을 싸는 인간의 본능이 세계를 돌다 타코, 쌈을 싸는 인간의 본능이 세계를 돌다있잖아, 쫀쿠가 좋아하는 질문이 하나 있어. "이 음식, 어디서 왔어?"타코를 처음 먹었을 때 그 질문이 튀어나왔어. 손에 들기 좋고, 먹기 편하고, 속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고. 너무 자연스러운 형태잖아.근데 그 자연스러움 뒤에 은광산 광부들이 있었어. 멕시코 이민자들이 있었어. 그리고 트럭 한 대로 미국을 바꾼 사람들이 있었어. 그리고 더 크게 보면 이런 생각도 드는 거야."인류는 왜 이렇게 싸먹는 걸 좋아하는 걸까?"한국 삼겹살 쌈, 베트남 월남쌈, 인도 차파티, 중동 피타. 전 세계 곳곳에 "뭔가를 무언가로 감싸 먹는" 음식이 있어.타코 이야기를 하다 보면 결국 이 질문에 닿아. 오늘은 거기까지 가볼게.💥 타코라는 이름은 폭약에서 왔어타코의 어원이 뭔지.. 2026.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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