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여름한그릇3 쫀쿠의 밥상18편_물회는 누구의 것인가 — 남해안 된장 물회, 그리고 활어·선어 이야기(여름 한 그릇 3편) 쫀쿠의 밥상18편_물회는 누구의 것인가 — 남해안 된장 물회, 그리고 활어·선어 이야기(여름 한 그릇 3편)있잖아, 2026년 7월 한 음식인문학자가 칼럼에 이런 제목을 붙였어. '물회는 누구의 것인가.' 최근 어떤 프랜차이즈가 물회 이름에 상표권을 주장하면서 생긴 논쟁을 다룬 글이었지. 요리법 자체는 저작권 보호 대상이 되기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법적 관점이야. 조리법은 창작적 표현이라기보다 발견에 가깝다고 보기 때문이지. 다만 상표 등록은 조리법 저작권과는 별개의 문제라서, '물회'라는 이름 자체를 누군가 상표로 먼저 등록해버리면 이야기가 복잡해져. 이름 없는 어부의 손끝에서 탄생한 공유재가 순식간에 특정 브랜드의 자산처럼 보일 수 있는 거지.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물회의 기원이 그만큼 불분명하고.. 2026. 7. 22. 쫀쿠의 밥상17편_물회 — 어부의 한 그릇이 전국을 제패하기까지(여름 한 그릇 2편) 쫀쿠의 밥상17편_물회 — 어부의 한 그릇이 전국을 제패하기까지(여름 한 그릇 2편)있잖아, 물회(水膾)는 이름 그대로 물(水)+회(膾)야. 갓 잡은 생선이나 해산물을 날것으로 썰어 찬물을 부어 국처럼 먹는 거지. 이 단순한 조합이 강원도, 경상북도, 제주도 세 곳에서 전혀 다른 음식으로 발전했어. 같은 이름인데 어느 지역 출신이냐에 따라 양념도, 해산물도, 먹는 방식도 달라. 물회를 안다고 생각했다가 제주에서 된장 물회를 마주하면 잠깐 멍해지는 것도 그 때문이야.🎣 기원 — 바다에서 밥을 먹어야 했던 어부들물회는 원래 육지 음식이 아니었어. 며칠씩 바다에 나가 있던 어부들이 갓 잡은 생선을 선상에서 회로 먹다가 남은 것을 바닷물이나 민물에 말아 한 끼를 해결한 데서 시작됐다는 설이 가장 유력해. 찬물.. 2026. 7. 21. 쫀쿠의밥상 16편_냉국과 물만밥 — 찬물 한 그릇의 계보 (여름 한 그릇 1편) 쫀쿠의밥상 16편_냉국과 물만밥 — 찬물 한 그릇의 계보 (여름 한 그릇 1편)있잖아, 장마가 지나고 본격적인 한여름이 찾아오면 한국 밥상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게 있어. 불도 거의 안 쓰고, 재료도 단출하고, 준비 시간도 10분이 안 되는 한 그릇 — 바로 냉국이야. 차갑게 식힌 물에 식초와 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채소 한 움큼 얹으면 완성되는, 어떻게 보면 너무 소박한 이 음식이 한국의 여름을 수백 년 넘게 지켜왔어. 더 단순하게 가면 물만밥이 있어. 그릇에 밥 한 공기 담고 시원한 물 한 국자 붓으면 끝. 이 단순함이 사실 동아시아 전체가 공유하는 여름 한 끼의 풍경이기도 해.📜 냉국의 뿌리 — 고려 시인이 먼저 알아챘다냉국의 한국 초기 기록으로 자주 언급되는 게 고려시대 문인 이규보(李奎報, 1.. 2026. 7. 2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