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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쿠의 맛 있는 이야기88

타르트 타탱, 실수가 만든 프랑스 최고의 애플 파이 타르트 타탱, 실수가 만든 프랑스 최고의 애플 파이있잖아, 쫀쿠가 진짜 좋아하는 이야기가 있어.https://www.instagram.com/reel/DYohjyDAsJP/?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NTc4MTIwNjQ2YQ== "실수가 만든 명작" 이야기.브라우니는 달걀을 빠뜨린 실수였고, 에그타르트는 수도원 빨래풀의 부산물이었잖아. 근데 오늘 주인공은 그 중에서 제일 드라마틱해. 사과를 태운 거야. 그것도 두 자매가 운영하는 호텔 식당에서. 눌어붙어 버린 사과를 손님한테 낼 수 없으니까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반죽을 위에다 덮어서 뒤집어 구웠는데, 그게 프랑스 역사에 남는 디저트가 됐어. 타르트 타탱. 뒤집어진 사과 타르트야.🏨 파리에서 남쪽으로 169km — 작은 마.. 2026. 5. 22.
쫀쿠의 밥상 이야기 4편 — 된장과 미소, 같은 콩이 다른 문화를 만든 이유 쫀쿠의 밥상 이야기 4편 — 된장과 미소, 같은 콩이 다른 문화를 만든 이유있잖아, 국물 이야기를 세 편이나 했잖아. 1편에서 국이랑 스프가 왜 다른지, 2편에서 육수가 시간을 먹는 음식이라고, 3편에서 같은 냄비인데 스튜·찌개·카레가 왜 다른지.근데 그 국물 이야기를 하다 보면 계속 이 질문이 남더라고. "그 깊은 맛, 어디서 오는 거야?" 된장국 끓여본 사람은 알아. 된장 한 숟가락이 들어가는 순간 국물이 달라지잖아. 미소시루도 마찬가지야. 마지막에 미소 한 스푼 풀면 그냥 다시국물이 갑자기 살아나거든. 그 맛의 정체가 뭔지, 오늘 파고들어볼게.🫘 출발점은 같아 — 콩 한 알된장이랑 미소는 둘 다 콩에서 시작해. 같은 재료, 같은 출발점인데 완전히 다른 음식이 됐어.이 차이가 생긴 게 그냥 우연이 .. 2026. 5. 21.
파스타, 면의 여행: 듀럼밀 한 알이 세계를 돌다 파스타, 면의 여행: 듀럼밀 한 알이 세계를 돌다있잖아, 밀가루 이야기 하다 보면 꼭 이 질문이 나와. “파스타는 중국에서 마르코 폴로가 가져온 거 맞지?”그 이야기, 굉장히 유명하잖아. 근데 사실은 좀 달라. 그리고 진짜 이야기가 훨씬 더 흥미로워. 면 한 가닥에 시칠리아 아랍인, 이탈리아 이민자, 미국 광고업자까지 등장하거든.🌾 파스타는 밀가루 음식이 아니야 — 듀럼밀 이야기파스타 이야기를 하기 전에 밀 이야기부터 해야 해.파스타의 원료는 **듀럼밀(Durum wheat)**이야. '듀럼’이라는 이름은 라틴어로 '단단한’이라는 뜻이야. 이름부터 이미 성격이 다르지. 일반 밀이 강수량이 많고 온화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반면, 듀럼밀은 가뭄을 잘 견디고 경작 주기가 짧아 주로 지중해 지역과 같이 덥거나.. 2026. 5. 20.
메밀 한 알의 대여행: 척박한 땅에서 세계의 식탁까지 메밀 한 알의 대여행: 척박한 땅에서 세계의 식탁까지있잖아, 어제 막국수 두 집 이야기 했잖아. 홍천에서 순메밀 100%로 뽑은 그 면발, 인제에서 들기름 한 방울이 만든 그 고소함. 근데 그 이야기를 하고 나서 계속 궁금했어. 메밀이라는 곡물, 도대체 어디서 왔을까? 이름에 '밀'이 들어가는데 밀이 아니라고? 제주에는 몽골이 가져왔다는 이야기가 있고, 일본엔 소바가 있고, 프랑스엔 갈레트가 있고. 이 쌉싸름하고 구수한 곡물 하나가 전 세계를 돌아다닌 이야기, 한번 따라가 볼게.🌱 '메'+'밀' — 이름부터 이미 이야기야메밀이라는 이름 자체에 역사가 담겨 있어. "메(산, 뫼)"+"밀"의 합성어야. 산에서 나는 밀이라는 뜻이지. 밀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사실 밀이랑은 완전히 다른 식물이야. 곡물로서.. 2026. 5. 18.
막국수 두 집 — 참기름이냐 들기름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막국수 두 집 — 참기름이냐 들기름이냐, 그것이 문제로다음식으로 여는 세상 3편있잖아, 강원도 가면서 막국수 두 번 먹었어. 홍천에서 한 번. 인제에서 한 번. 둘 다 막국수, 둘 다 메밀. 근데 완전히 다른 음식이었어. 뭐가 달랐냐고?기름 한 방울이었어.🌾 메밀이라는 식물의 역설막국수 얘기하기 전에 메밀부터. 이름에 '밀'이 들어가지만, 메밀은 밀이 아니야. 마디풀과 식물이고, 글루텐이 없어.글루텐이 없다는 게 왜 중요하냐면. 밀가루 반죽이 찰지고 면발이 쫄깃한 건 글루텐 덕분이야. 면을 붙잡아주는 끈끈한 그물망이 글루텐이거든.메밀엔 그게 없어. 그래서 뽑자마자 끊어지고, 불고, 흩어져. 대부분의 막국수집이 메밀에 밀가루나 전분을 섞는 이유가 여기 있어. 시중에 파는 메밀면은 많게는 밀가루가 70%야.. 2026. 5. 17.
마카롱 — 머랭이 가장 우아하게 변신한 순간 마카롱 — 머랭이 가장 우아하게 변신한 순간있잖아, 지난번에 달걀 하나가 디저트가 되기까지 이야기 하면서 이런 말 했잖아. *“흰자가 마카롱 껍데기가 됐다”*고. 근데 그냥 넘어가기엔 너무 아쉽지 않아? 그 머랭이 어떻게 파리에서 가장 포토제닉한 디저트가 됐는지, 그 과정이 생각보다 훨씬 길고 드라마틱하거든. 오늘은 흰자 거품이 걸어온 그 변신의 여정을 끝까지 따라가보자. 이탈리아에서 프랑스로, 수도원에서 살롱으로, 파리에서 서울까지.마카롱은 사실 머랭 이야기의 가장 화려한 마지막 챕터야.1. 아, 근데 마카롱이랑 마카룬은 달라!본론 들어가기 전에 딱 하나만 짚고 가자. 영어로 macaron(마카롱)이랑 macaroon(마카룬)을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완전히 다른 거야. **마카룬(macaroon)*.. 2026.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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