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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소스2

굴소스, 끓이다 까먹은 국물이 135년 왕국을 세웠다 굴소스, 끓이다 까먹은 국물이 135년 왕국을 세웠다 있잖아, 오늘 이야기는 실수 두 번으로 시작해. 우스터소스 기억해? 창고에 처박아 놓고 잊고 있다가 꺼냈더니 명품이 됐던 소스. 그런데 놀랍게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아시아 소스 브랜드 중 하나가 된 굴소스도 똑같이 '깜빡 잊음'으로 태어났어. 비슷한 시대, 비슷한 방식의 우연. 그런데 두 소스의 여행 경로는 완전히 달랐어. 하나는 영국 약국 창고에서 대서양을 건넜고, 다른 하나는 중국 광둥 시골 주방에서 미국 서부 철도 현장을, 인천 부두를,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을 거쳐 지금 우리 냉장고 안에 도착했어. 오늘은 그 긴 여행 이야기를 해볼게. 발단: 1888년 광둥성 남수이, 주전자를 깜빡한 날1888년, 중국 광둥성 주강 삼각주의 조그만 마을.. 2026. 7. 28.
소스란 무엇인가 — 실패작이 명품이 되고, 우연이 전통이 되는 병 속 세계사 소스란 무엇인가 — 실패작이 명품이 되고, 우연이 전통이 되는 병 속 세계사있잖아, 요리에서 소스의 역할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라면 이렇게 말할 수 있어. "소스는 요리의 완성이 아니라 요리의 언어다." 어떤 소스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같은 재료로 만든 음식이 프랑스 요리가 되고, 베트남 요리가 되고, 한국 요리가 돼. 고기 한 덩이 위에 무엇을 끼얹느냐가 그 음식의 국적을 결정하는 거지. 그런데 이 소스들의 탄생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공통된 패턴이 하나 있어. 실패, 사고, 우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소스들 중 상당수가 계획된 발명이 아니라 실수나 사고에서 태어났어. 오늘은 소스라는 세계를 한 발 물러서서, 통째로 바라보는 이야기를 해볼게.🐟 소스의 조상은 하나다 — 감칠맛(우마미)의 2,000년소스의 .. 2026.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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