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세계의소스2 가룸은 왜 죽었나: 지중해와 동남아, 같은 기술의 다른 운명_세계 소스 시리즈 10편 가룸은 왜 죽었나: 지중해와 동남아, 같은 기술의 다른 운명_세계 소스 시리즈 10편 있잖아. 케찹편에서 가룸 이야기 잠깐 했던 거 기억해? 오늘은 그 뒷이야기야. 케찹편이 "가룸이 무엇인가"였다면, 오늘은 **"가룸은 왜 사라졌는가"**야.가룸은 한 사람이 만드는 소스가 아니었다우리가 흔히 '가룸'이라고 부르는 고대 지중해 생선소스에는 사실 여러 제품군이 있었어. 일반적인 조리용 생선소스는 리쿠아멘(liquamen)이라 불렸을 가능성이 있고, 가룸(garum)은 특정 원료와 제조법을 가진 고급·특수 제품을 가리켰을 수도 있어 — 두 이름이 문헌과 유적에서 종종 겹쳐 나타나거든. 스페인 바엘로 클라우디아(Baelo Claudia)의 남부 생산지구는 약 2헥타르에 달했고, 약 37개의 생선 염장·가공 시.. 2026. 8. 21. 🍶 간장 시리즈 1편 — 간을 보다: 맛의 기준이 된 액체_세계의 소스 7편 🍶 간장 시리즈 1편 — 간을 보다: 맛의 기준이 된 액체_세계의 소스 7편 있잖아, 한국어에 재밌는 표현이 있어. "간을 봐야 해." 요리할 때 누구나 쓰는 말이야. 그런데 여기서 "간"이 뭔지 생각해본 적 있어? 사전에는 "음식의 짠맛이나 싱거운 정도"라고 나와. 그러니까 간을 본다는 건 맛의 기준선을 확인하는 행위야.간은 음식의 짠맛과 양념 정도를 뜻하는 한국어 고유어야. 정확히 어떤 한자에서 왔는지 딱 잘라 말하긴 어렵지만, 오랫동안 이 단어가 발효 장류의 사용과 함께 굳어져왔다는 건 분명해. 간장은 어쩌면 "맛의 기준"이라는 뜻의 간과, 발효 장을 뜻하는 장(醬)이 만난 말일지도 몰라. 수백 년 동안 조선의 부엌에서 짠맛의 기준은 소금 그 자체가 아니라 발효된 콩이 만들어낸 액체였어. 매일 아.. 2026. 8. 1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