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짬뽕역사3

차이나타운 시리즈 4편 — 한국 인천: 짜장면이 15원에서 8,000원이 되기까지 차이나타운 시리즈 4편 — 한국 인천: 짜장면이 15원에서 8,000원이 되기까지 있잖아, 한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가장 많은 사람이 먹어온 '외식'이 뭔지 알아? 짜장면이야.배달 음식의 역사도 짜장면이 먼저였어. 졸업식엔 짜장면, 이삿날엔 짜장면, 용돈 받은 날 처음 외식도 짜장면이었어.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짜장면 가격이 뉴스에 나오기 시작했어. "짜장면이 또 올랐다"는 기사가 나오면 "아, 물가가 올랐구나"가 되는 나라, 그게 한국이야. 오늘은 그 이야기야. 1883년 인천항 개항부터 산동 음식의 정체성, 화교 청요리집의 흥망, 춘장의 탄생, 삼총사의 계보, 그리고 짜장면이 어떻게 대한민국 물가 바로미터가 됐는지까지.1883년 인천, 산동 사람들이 황해를 건넜다1883년 인천항이 개항했어. 청나라 조.. 2026. 8. 11.
차이나타운 시리즈 3편 — 나가사키, 짬뽕의 고향이 일본이라고? (125년 전 한 복건성 청년의 주방에서 시작된 이야기) 차이나타운 시리즈 3편 — 나가사키, 짬뽕의 고향이 일본이라고? (125년 전 한 복건성 청년의 주방에서 시작된 이야기) 있잖아, 오늘 이야기는 조금 충격적인 질문에서 시작해. "짬뽕은 중국 음식이 아니야?"아니야. 적어도 오늘날 우리가 아는 그 형태의 짬뽕은, 중국이 아닌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어났어. 1899년, 복건성에서 건너온 화교 청년 한 명이 가난한 유학생들 밥 한 끼 먹이려다 만든 요리가 지금은 한·중·일 세 나라 밥상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점령해버렸거든.그런데 이 짬뽕이라는 음식, 일본에서는 끝내 나가사키를 벗어나지 못했어. 라멘처럼 전국구가 되지 못한 데는 이유가 있어. 오늘은 그 이야기야.1899년 나가사키, 진평순의 주방때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이 막 바깥 세상을 향해 문을 연 시대였.. 2026. 8. 9.
차이나타운 시리즈 2편 — 요코하마, 항구가 열리던 날 중국인이 먼저 들어왔다 (feat. 3대 차이나타운과 라멘의 비밀) 차이나타운 시리즈 2편 — 요코하마, 항구가 열리던 날 중국인이 먼저 들어왔다 (feat. 3대 차이나타운과 라멘의 비밀) 있잖아, 일본 음식 하면 뭐가 떠올라? 스시, 텐푸라, 라멘. 그중에 라멘은 특히 "일본스러운" 음식이지. 돈코츠 육수의 진한 냄새, 홋카이도 삿포로의 버터 넣은 미소 라멘, 후쿠오카 하카타의 가는 면발. 지역마다 다 달라서 일본인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음식이야. 그런데 있잖아. 라멘은 일본에서 "순수하게" 태어난 음식이 아니야. 19세기 말 요코하마 같은 개항장 차이나타운에 들어온 중국식 밀면 국수가 원형이야. 그게 일본에서 라멘이라는 이름과 스타일을 얻은 거지. 찹수이가 중국에 없는 미국 음식이었듯, 라멘은 중국에서 시작해서 일본 것이 된 음식이야. 그 이야기를 오늘 해볼게.1859.. 2026. 8. 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