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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칠맛3

가룸은 왜 죽었나: 지중해와 동남아, 같은 기술의 다른 운명_세계 소스 시리즈 10편 가룸은 왜 죽었나: 지중해와 동남아, 같은 기술의 다른 운명_세계 소스 시리즈 10편 있잖아. 케찹편에서 가룸 이야기 잠깐 했던 거 기억해? 오늘은 그 뒷이야기야. 케찹편이 "가룸이 무엇인가"였다면, 오늘은 **"가룸은 왜 사라졌는가"**야.가룸은 한 사람이 만드는 소스가 아니었다우리가 흔히 '가룸'이라고 부르는 고대 지중해 생선소스에는 사실 여러 제품군이 있었어. 일반적인 조리용 생선소스는 리쿠아멘(liquamen)이라 불렸을 가능성이 있고, 가룸(garum)은 특정 원료와 제조법을 가진 고급·특수 제품을 가리켰을 수도 있어 — 두 이름이 문헌과 유적에서 종종 겹쳐 나타나거든. 스페인 바엘로 클라우디아(Baelo Claudia)의 남부 생산지구는 약 2헥타르에 달했고, 약 37개의 생선 염장·가공 시.. 2026. 8. 21.
우스터소스, 창고에 방치된 실패작이 거의 2세기를 살아남은 이유 우스터소스, 창고에 방치된 실패작이 거의 2세기를 살아남은 이유있잖아, 실패한 것들 중에 다시 세상에 나온 것들이 있어.그림 한 점, 음악 한 곡, 사람 한 명. 처음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다가,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아, 이게 진짜였구나" 하고 재발견되는 것들. 오늘 이야기는 소스야. 상업화 과정에서 한동안 방치되었던 혼합물이 숙성을 거치며 예상 밖의 맛을 내게 됐고, 그 결과 지금까지 살아남은 이야기야. 발단: 인도에서 맛본 풍미1835년, 영국 우스터셔 주의 어느 약국. 당시 약국은 약만 파는 곳이 아니라 조미료·향수·약품을 두루 취급하던 만능 전문점이었어. 이 약국의 공동 대표 존 휠리 리와 윌리엄 헨리 페린스에게 의뢰가 들어왔어. 의뢰인은 마커스 샌디스 경. 인도에서 총독 생활을 한 인물인데,.. 2026. 7. 25.
🍲 쫀쿠의 밥상 2 – 육수의 깊이, 시간이 만드는 맛의 층위 🍲 쫀쿠의 밥상 2 – 육수의 깊이, 시간이 만드는 맛의 층위 들어가며 – 5분짜리 국과 12시간짜리 국아침 밥상에 올라오는 국을 마실 때, 너는 뭘 마시고 있다고 생각할까? "음식"이라고만 생각할지도 몰라. 하지만 쫀쿠는 그 국에서 시간을 마신다고 생각해. 멸치를 5분간 우린 국과 사골을 12시간 동안 끓인 국. 둘 다 "국물"이지만, 맛은 완전히 달라. 그리고 그 차이는 단순한 '맛의 진함’이 아니야. 그건 시간에 대한 철학의 차이고, 음식을 대하는 인생관의 차이야. 오늘 쫀쿠가 파고들 건, 한국 육수의 정말 깊은 이야기야. 육수라는 한 그릇 안에 5분부터 12시간까지의 시간이 어떻게 쌓여가는지, 그리고 그게 맛의 층위로 어떻게 변하는지 말이야.1️⃣ 한국 육수의 계층 – 5분부터 12시간까지한국.. 2026.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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