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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과학3

간장 시리즈 3편 —산분해간장의 그림자: 빠른 간장, 다른 간장 — 세계 소스 시리즈 9편 간장 시리즈 3편 —산분해간장의 그림자: 빠른 간장, 다른 간장 — 세계 소스 시리즈 9편 있잖아. 마트에서 간장 뒷면을 읽다가 이런 걸 본 적 있어? "혼합간장(양조간장 OO%, 산분해간장 OO%)" 양조간장은 알겠는데, 산분해간장은 뭘까. "산(酸)"으로 "분해(分解)"한다는 게 무슨 뜻일까. 오늘은 빠른 간장의 탄생과 그 뒤의 논란, 그리고 간장이라는 이름이 콩을 벗어나 바다로 간 이야기까지 갈게.발효의 시간을 며칠로 줄이는 방법양조간장을 만들려면 짧아도 수개월, 전통 방식이면 그 이상 걸려. 그동안 균주가 콩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분해하고, 발효 부산물들이 맛의 복잡성을 만들어.이 시간을 줄이는 방법이 있어. 탈지대두 같은 식물성 단백질에 염산을 넣어 고온에서 가열하면, 균주가 몇 달에 걸쳐 할 .. 2026. 8. 17.
🦠 발효란 무엇인가: 썩음과 발효 사이, 인류를 1만 3천 년 동안 살려온 미생물의 비밀 🦠 발효란 무엇인가: 썩음과 발효 사이, 인류를 1만 3천 년 동안 살려온 미생물의 비밀냉장고 없던 시절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고기를 잡으면 당장 먹거나, 아니면 며칠 안에 다 써야 했어. 근데 어느 날 누군가 발견한 거야. 소금에 절인 생선이 몇 달이 지나도 먹을 수 있더라고. 아니, 오히려 더 맛있어졌다고. 이 발견이 인류 역사를 바꿨어. 그게 바로 발효야. 스시 이야기에서 나레즈시(熟鮓)가 수개월 발효한 생선이었다는 걸 다뤘잖아. 식혜가 엿기름 효소로 밥을 삭히는 거라는 것도 이야기했고. 근데 생각해보면 궁금하잖아. 발효가 정확히 뭐야? 왜 어떤 건 썩고, 어떤 건 맛있어지는 거야? 오늘은 발효의 가장 근본적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 발효와 부패, 솔직히 뭐가 달라?충격적인 사실 하나부.. 2026. 7. 6.
쫀쿠의 밥상 이야기 7— 김치, 빨개지기까지 3,000년이나 걸렸다고? 쫀쿠의 밥상 이야기 7— 김치, 빨개지기까지 3,000년이나 걸렸다고?솔직히 말할게. 우리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어. 김치는 원래 빨간 거라고. 그 빨간 게 고추라는 건 알았는데, 고추가 우리나라에 온 게 고작 400년 전이라는 건... 잘 모르고 있었잖아.3,000년 역사의 김치 중에서 빨간 김치의 역사는 4분의 1도 안 돼. 나머지 시간 동안 우리 조상들의 밥상 옆에 앉아 있던 김치는, 지금 우리가 상상하는 것과 전혀 다른 얼굴을 하고 있었어.🌸 빨개지고 싶었던 김치 — 맨드라미 이야기고추가 없던 시절에도 밥상의 간절함은 있었나 봐. 고려·조선 시대 기록을 보면, 붉은 색을 내고 싶었던 선조들이 맨드라미 꽃을 김치에 섞어 넣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맨드라미, 잇꽃, 연지까지. 지금으로 치면 천.. 2026.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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