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터소스, 창고에 방치된 실패작이 거의 2세기를 살아남은 이유
우스터소스, 창고에 방치된 실패작이 거의 2세기를 살아남은 이유있잖아, 실패한 것들 중에 다시 세상에 나온 것들이 있어.그림 한 점, 음악 한 곡, 사람 한 명. 처음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다가,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아, 이게 진짜였구나" 하고 재발견되는 것들. 오늘 이야기는 소스야. 상업화 과정에서 한동안 방치되었던 혼합물이 숙성을 거치며 예상 밖의 맛을 내게 됐고, 그 결과 지금까지 살아남은 이야기야. 발단: 인도에서 맛본 풍미1835년, 영국 우스터셔 주의 어느 약국. 당시 약국은 약만 파는 곳이 아니라 조미료·향수·약품을 두루 취급하던 만능 전문점이었어. 이 약국의 공동 대표 존 휠리 리와 윌리엄 헨리 페린스에게 의뢰가 들어왔어. 의뢰인은 마커스 샌디스 경. 인도에서 총독 생활을 한 인물인데,..
2026.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