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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펜트리8

마요네즈 — 전쟁터에서 태어났고, 달걀 노른자가 기름과 화해한 날 마요네즈 — 전쟁터에서 태어났고, 달걀 노른자가 기름과 화해한 날있잖아, 냉장고 문 안쪽을 열어보면 거의 모든 집에 있는 거 있잖아. 흰색, 살짝 노르스름한, 새콤하고 고소한 냄새. 마요네즈.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 소스야.근데 이 평범한 흰 소스 하나에 7년전쟁이 있고, 지중해 작은 섬이 있고, 일본의 100년 레시피가 있고, 한국 오뚜기의 1972년이 있다니까.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볼게.🏖️ 이름부터가 논쟁이야 — 마요네즈는 어디서 왔을까마요네즈(mayonnaise)라는 이름 하나를 두고 유럽 학자들이 지금도 티격태격하고 있어. 유력한 설만 세 가지거든. 설 1 — 마온설(가장 유력). 1756년, 유럽을 뒤흔든 7년전쟁이 막 시작됐을 무렵. 프랑스군이 지중해 스페인령 메노르.. 2026. 7. 19.
바닐라, 12살 소년이 세상에 선물한 달콤함 바닐라, 12살 소년이 세상에 선물한 달콤함있잖아, 지금 이 순간 세계 어딘가에서 누군가의 손가락이 아주 작고 섬세한 꽃 하나를 건드리고 있어. 이쑤시개처럼 가는 도구로 꽃 안쪽을 살짝 열고, 엄지손가락으로 꽃가루를 옮기는 거야. 딱 몇 초짜리 동작. 근데 이 손길 없이는 오늘 네가 먹는 바닐라 아이스크림도, 크렘 브륄레도, 바닐라 라떼도 존재하지 않았어. 그리고 이 방법을 처음 발견한 건 12살 노예 소년이었어. 1841년에.🌸 난초 2만 5천 종 중 딱 하나세상에 2만 5천 종이 넘는 난초가 있어. 그 중에서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열매를 맺는 건 딱 하나야. Vanilla planifolia.이 작고 고집 센 난초가 사프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향신료가 됐어. 그 이면에는 아즈텍 황실의 .. 2026.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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