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설탕과학3 달고나 — 설탕과 소다가 만든 작은 폭발, 부산에서 세계로 달고나 — 설탕과 소다가 만든 작은 폭발, 부산에서 세계로 있잖아, 솜사탕 편에서 설탕을 녹여 실을 뽑는 이야기를 했잖아. 그 설탕, 이번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폭발해. 실이 아니라 거품을 만들어. 조용히 부풀어 오르다가, 식으면 바삭하게 굳는, 그 달콤하고 약간 쓴 황금빛 원반. 달고나야.그런데 달고나가 부산항에서 시작됐다는 걸 알아? 거기에 6·25 전쟁, 원조 설탕, 포도당 블록, 그리고 오징어 게임이라는 넷플릭스 드라마까지 — 이 얇고 납작한 사탕 안에 담긴 이야기가 생각보다 훨씬 두껍거든. 그리고 같은 재료를 들고 대한해협 건너에서 완전히 다른 모양을 만들어낸 나라가 있어. 일본의 카루메야키(カルメ焼き). 오늘은 두 사촌의 이야기를 같이 풀어볼게.거품의 화학 — 소다가 설탕에게 한 일달고나 이야.. 2026. 8. 5. 솜사탕 — 면화에서 실을 뽑듯, 설탕에서 실을 뽑다 솜사탕 — 면화에서 실을 뽑듯, 설탕에서 실을 뽑다 있잖아, 솜사탕이랑 면화솜 나란히 놓고 보면 진짜 신기하지 않아?하얗고 보슬보슬하고 가볍고, 손으로 집으면 녹아드는 것 같아. 그런데 하나는 씨앗을 품고 있고, 하나는 설탕 99%야. 한국에서 솜사탕이 '솜사탕'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건 우연이 아니야. 실제로 면화에서 실을 뽑는 원리와, 설탕을 녹여 실을 만드는 원리가 놀라울 만큼 닮아있거든. 그리고 이 솜사탕을 처음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알면, 아마 한 번쯤은 입이 딱 벌어질 거야. 치과의사가 솜사탕을 발명했다고?맞아. 솜사탕(cotton candy)을 처음 기계로 만들어낸 사람은 1897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치과의사 **윌리엄 제임스 모리슨(William James Morrison, 1860~.. 2026. 8. 2. 쫀쿠의 맛있는 디저트 — 설탕이 변신하는 세 가지 방법: 캐러멜·토피·누가 쫀쿠의 맛있는 디저트 — 설탕이 변신하는 세 가지 방법: 캐러멜·토피·누가있잖아, 냄비에 설탕 한 봉지 넣고 불에 올려본 적 있어?온도가 오르면서 설탕이 녹고, 갈색이 되고, 고소한 향이 훅 올라오고, 다시 굳기 시작해. 근데 신기한 게 뭔지 알아? 온도계 눈금 몇 도 차이로 완전히 다른 세 가지 사탕이 만들어진다는 거야. 캐러멜은 부드럽고 쫄깃하고, 토피는 딱딱하고 바삭하고, 누가는 포슬포슬 씹히는 질감이거든. 같은 설탕인데 이렇게 다른 얼굴을 가질 수 있다니,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볼게.한 입 베어 무는 순간캐러멜 한 조각을 입에 넣으면 처음엔 살짝 저항하다가 이내 부드럽게 녹아 퍼져. 버터 향이랑 살짝 탄 듯한 쌉쌀함, 그 뒤로 진한 단맛이 따라와. 토피는 정반대야. 딱! 하고 깨물면 파삭하게 부서.. 2026. 7. 2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