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17 옥수수, 넌 밥이야 기름이야? — 밥상 위 친구가 자동차 연료가 된 이야기 옥수수, 넌 밥이야 기름이야? — 밥상 위 친구가 자동차 연료가 된 이야기 있잖아, 편의점에서 옥수수 크림빵 집어 들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든 적 없어? "나 지금 뭘 먹고 있는 거지? 이 옥수수, 어디서 온 거야?" 그냥 맛있어서 먹었는데, 알고 보니 옥수수는 지금 이 세계에서 엄청난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거든. 밥상 위에 있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주유소에 있어야 하는 건지. 맞아, 자동차 연료 얘기야. 진짜라고! 🌽🌽 고소하고 달콤하고... 불이 붙는다?옥수수 크림빵을 한 입 베어 물면 어때? 겉은 살짝 구워져서 따뜻하고, 안에는 고소한 옥수수 크림이 찰랑찰랑. 씹을수록 단맛이 올라오는데 느끼하지 않고, 묘하게 자꾸 손이 가는 그 맛. 요즘 편의점 냉장고 앞에서 멈추게 만드는 옥수수 열풍의 정체.. 2026. 6. 12. 젤리 & 무스, 바다풀이 굳히고 공기가 살린다_굳힘의 과학 시리즈 ⑤ 젤리 & 무스, 바다풀이 굳히고 공기가 살린다_굳힘의 과학 시리즈 ⑤있잖아, 투명하게 흔들리는 과일 젤리와 양갱이 나란히 있다면 — 겉보기엔 둘 다 그냥 '굳힌 무언가'처럼 보이지. 근데 젓가락으로 살짝 찔러봐. 젤리는 탱글탱글하게 튕겨내고, 양갱은 촥 끊어지면서 잘려. 숟가락으로 떠서 입에 넣으면 차이가 더 확실해 — 젤리는 체온에 닿는 순간 스르르 녹고, 양갱은 씹을 때 쫀쫀하게 저항하면서 끝까지 그 형태를 유지하려 해. 이 두 가지가 전혀 다른 이유는 굳힘의 주인공이 다르기 때문이야. 하나는 동물의 뼈에서 온 단백질, 하나는 바다풀에서 온 다당류. 오늘은 그 둘을 나란히 놓고, 거기에 '공기를 굳히는' 무스까지 더해볼게.🌊 한천의 탄생 — 1658년 일본 어느 겨울밤한천이 어떻게 발견됐는지 알면 .. 2026. 6. 11. 쫀쿠의 밥상 이야기 6편 — 잡곡밥, 가난의 밥이~ 건강의 밥이 되기까지 쫀쿠의 밥상 이야기 6편 — 잡곡밥, 가난의 밥이~ 건강의 밥이 되기까지있잖아, 어렸을 때 학교 급식이나 집 밥상에 잡곡밥이 올라오면 살짝 실망한 적 없어? 뽀얗고 고슬고슬한 흰쌀밥을 기대했는데, 거무스름하고 까슬까슬한 보리나 현미가 섞인 밥이 나오면 왠지 그날 기분이 그랬던 것 같은 기억. 아마 너만 그런 게 아니었을 거야. 우리나라에서 잡곡밥은 오랫동안 그런 이미지를 달고 살았거든 — 못 사는 집의 밥, 좋은 걸 못 먹어서 어쩔 수 없이 먹는 밥. 근데 지금은 어때? 헬스장 다니는 사람들, 저속노화 식단 챙기는 사람들, 혈당 관리하는 사람들이 제일 먼저 찾는 게 바로 잡곡밥이야. 심지어 비싼 건강식 레스토랑에서 '유기농 오곡밥', '발아현미 혼합밥'을 메뉴판 제일 앞에 내세우는 시대가 됐어. 가난의 .. 2026. 6. 10. 치즈케이크, 카세인과 달걀이 만나면 생기는 일_굳힘의 과학 시리즈 ④ 치즈케이크, 카세인과 달걀이 만나면 생기는 일 _ 굳힘의 과학 시리즈 ④있잖아, 치즈케이크가 얼마나 오래된 디저트인지 알아? 기원전 2000년경, 고대 그리스 사모스 섬 사람들이 으깬 치즈에 꿀과 밀가루를 섞어 구웠어. 기원전 776년 제1회 올림픽에서 선수들에게 제공된 에너지 식품이 바로 이 치즈케이크였다는 기록도 있어. 2800년이 넘는 역사야. 근데 오늘은 치즈케이크의 역사나 세 스타일의 맛 비교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야. 그건 이미 → 치즈케이크 전쟁 — 뉴욕식 vs 일본식 vs 바스크식에서 다뤘거든. 오늘의 질문은 이거야.왜 같은 크림치즈와 달걀인데, 온도와 방식에 따라 이렇게 완전히 다른 질감이 나오는 걸까?그 답이 카세인과 달걀 단백질의 만남에 있어.🧀 굳힘의 주인공 — 카세인과 달걀의 .. 2026. 6. 9. 우유, 우리는 왜 다른 종의 젖을 마시게 됐을까 이야기 팬트리 — 우유, 우리는 왜 다른 종의 젖을 마시게 됐을까있잖아, 가만히 생각해보면 좀 이상하지 않아? 우리는 매일 아침 다른 동물의 젖을 마셔. 소의 젖. 태어난 송아지가 마셔야 할 그 액체를, 인간이 가공하고 포장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건강 음료처럼 마시고 있거든. 지구상에서 성체가 되어서도 다른 종의 젖을 먹는 생물은 인간이 유일해. 근데 이상하게도 그게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지. 학교 급식 시간 작은 흰 봉지, 어른들이 건네던 "우유 마셔야 키 커"라는 말, 커피전문점의 라떼 한 잔. 우유는 언제부터인가 우리 일상에 너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어. 그래서 오늘은 그 '당연함' 뒤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꺼내보려고 해.🔬 왜 우유는 흰색일까 — 빛의 산란과 카세인 미셀우유에는 사실 색깔이 .. 2026. 6. 8. 머랭, 공기를 굳힌다는 것_굳힘의 과학 시리즈 ③ 머랭, 공기를 굳힌다는 것_ 굳힘의 과학 시리즈 ③ 있잖아, 세상에 '때리는 게 요리'인 음식이 있다는 거 알아? 달걀 흰자를 거품기로 세차게 휘핑하는 순간 — 맑고 투명하던 액체가 눈처럼 새하얗고 탱탱한 덩어리로 변해. 열도, 젤라틴도 없이 그냥 공기를 집어넣는 것만으로 굳어버리는 거야. 판나코타는 냉각으로, 크렘 브륄레는 열로 굳혔는데, 이번 주인공 머랭은 오직 물리적 충격으로 먼저 굳어. 그리고 그 거품 안에 호주·뉴질랜드의 원조 전쟁이 있고,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가 각자 다르게 만드는 세 가지 머랭의 차이가 있어. 오늘 쫀쿠가 공기를 굳히는 이 마법을 완전히 풀어줄게! 지난 편 달걀 노른자 열응고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 굳힘의 과학 ② 크렘 브륄레 편에서 먼저 읽어봐. 같은 달걀인데 노른자와 .. 2026. 6. 7.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37 다음 반응형